1. 화이트의 이야기 치료
마이클 화이트(Michael White)는 주로 대화 치료 및 이야기 치료 분야에서 활동한 명성 있는 사회학자 및 가족 치료사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이야기 치료' 또는 '나레이티브 치료'라고 불리는 접근 방법을 개발하고 소개한 인물 중 하나입니다. 이야기 치료는 개인 또는 가족의 문제를 해결하고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이야기나 서술을 중심으로 한 치료 방법입니다. 화이트는 개인이나 가족들이 자신들의 삶을 이해하고 새로운 의미를 찾는 데 도움이 되는 방식으로 대화와 이야기를 중시했습니다. 화이트의 이야기 치료에 대한 주요 개념과 접근 방법은 다음과 같을 수 있습니다.
⦁나레이티브 접근: 화이트는 개인이나 가족의 문제를 이해하고 해결하기 위해 나레이티브, 즉 이야기를 사용하는 것을 강조했습니다. 환자들은 자신들의 경험을 이야기하고, 그 이야기를 통해 자신들의 아이덴티티와 의미를 찾을 수 있습니다.
⦁외부화(externalization): 화이트는 문제를 외부화함으로써 개인이나 가족들이 문제에 덜 직면하고, 문제와의 거리를 둘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개인이나 가족이 문제를 자신들과 분리하여 바라보고 이해하는 과정을 의미합니다.
⦁새로운 의미의 생성: 이야기 치료에서는 새로운 의미를 찾고, 삶의 다양한 측면에 대한 이해를 촉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통해 개인이나 가족은 자신들의 이야기를 재구성하고 변화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화이트의 이야기 치료는 주로 가족 치료 및 상담에서 사용되며, 다양한 문제에 대한 해결과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강력한 도구로 여겨집니다.
2. 엡스턴의 이야기 치료
데이비드 엡스턴(David Epston)은 뉴질랜드 출신의 사회학자로 마이클 화이트(Michael White)와 함께 이야기 치료(Narrative Therapy)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인물 중 하나입니다. 나레이티브 치료는 개인 또는 가족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문제를 이해하고 변화를 이끌어내는 치료적인 접근법입니다.
엡스턴은 나레이티브 치료에서 다양한 기법과 원칙을 발전시켜 왔습니다. 그의 주요 기여와 이야기 치료에 대한 몇 가지 핵심 개념은 다음과 같습니다.
⦁외부화(Externalization): 엡스턴과 화이트는 '외부화'라는 개념을 도입하여 개인이나 가족이 직면한 문제를 외부의 개체로 간주함으로써, 문제와 자기 자신을 분리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이는 문제를 개인의 정체성과 분리시켜서 새로운 시각으로 문제를 바라보게 만듭니다.
⦁하위 주제(Subjugated Knowledge): 엡스턴은 '하위 주제'라는 개념을 도입하여 개인이나 가족이 문제에 대해 이미 갖고 있는 지식을 찾고 강조하는 방법을 제안합니다. 개인이나 가족은 자신들만이 알고 있는 경험과 지식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데 기여할 수 있다는 아이디어를 강조합니다.
⦁외부화된 대화(Externalized Conversations): 엡스턴은 나레이티브 기법 중 하나로 '외부화된 대화'를 제안합니다. 이는 환자와 상담사 간의 대화를 통해 외부화된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새로운 의미와 해결책을 찾아내는 과정을 포함합니다.
이 외에도 엡스턴은 다양한 나레이티브 치료 기법을 통해 개인이나 가족이 자신들의 이야기를 새롭게 구축하고, 그를 통해 변화를 이끌어내도록 돕습니다. 나레이티브 치료는 다양한 상황과 문제에 유용하게 적용되는 유연한 치료 방법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3. 치료기법
(1) 외재화하기
외재화는 환자 또는 클라이언트가 경험하는 문제나 어려움을 외부의 존재로 분리시켜 문제를 이해하고 다양한 시각에서 바라보게 하는 과정을 의미합니다. 이 기법은 주로 나레이티브 치료(Narrative Therapy)에서 사용되며, 다양한 문제에 적용될 수 있습니다. 외재화를 실시하는 과정은 다음과 같을 수 있습니다.
⦁문제의 명명과 외부화: 환자 또는 가족 구성원과 상담사는 현재 발생하고 있는 문제를 명확하게 정의하고, 그 문제를 외부적인 개체로 명명합니다. 이는 예를 들어, 문제가 가족 구성원의 이름이나 '문제'라는 명칭으로 명명될 수 있습니다.
⦁외부화된 개체와의 대화: 외부화된 문제를 구체적인 외부 개체로 취급하고, 상담사는 그 외부 개체와의 대화를 유도합니다. 이 대화는 문제에 대한 이해와 새로운 시각을 형성하며, 환자나 가족이 문제를 이야기하고 탐구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줍니다.
⦁외부화된 문제와의 협력적 탐구: 외부화된 문제와의 대화를 통해, 상담사와 클라이언트는 문제의 기원, 영향, 그리고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해 협력적으로 탐구합니다. 이 과정에서 새로운 의미와 해결책이 발견될 수 있습니다.
외재화(externalization)는 문제를 다르게 보고 이해할 수 있는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고, 클라이언트에게 문제에 대한 통제감과 자기 효능감을 높여줄 수 있는 강력한 도구입니다. 외부화는 개인이나 가족이 일어나는 문제를 자신들의 정체성에서 분리시키고, 문제를 외부 개체로 취급함으로써 부정적인 영향을 줄이고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효과적인 전략 중 하나입니다.
(2) 문제 이야기의 행간 읽기
이야기 치료에서 '행간 읽기(between the lines)'는 클라이언트의 이야기나 말에서 나타나는 숨은 의미, 감정, 또는 상태를 발견하려는 노력을 나타냅니다. 이는 클라이언트의 말과 이야기 속에 내포된 것들을 이해하고 해석하는 것을 의미하며, 종종 진실을 발견하거나 중요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 중요한 기술입니다.
행간 읽기는 주로 비언어적인 요소, 음성이나 몸의 언어, 말의 강조와 속도 등을 포함한 클라이언트의 언어와 말에 담긴 의미를 이해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클라이언트가 직접적으로 표현하지 않은 감정, 우려, 또는 경험에 대한 인식을 가져오는 데에 중점을 둡니다. 행간 읽기에는 몇 가지 중요한 측면이 포함됩니다.
⦁비언어적 신호 해독: 클라이언트의 얼굴 표정, 자세, 몸의 언어 등 비언어적인 신호를 해독하면서 클라이언트가 진정으로 느끼고 있는 감정을 이해합니다.
⦁말의 선택과 강조 분석: 클라이언트가 어떤 단어를 사용하고 어떻게 강조하는지를 주의 깊게 분석하여 숨은 의미나 중요한 주제를 파악합니다.
⦁감정의 표현 이해: 클라이언트가 어떤 감정을 표현하거나 감추려는지를 이해하고, 말에 담긴 감정의 물결을 포착합니다.
⦁역설과 모순 파악: 클라이언트의 이야기에서 발생하는 역설이나 모순을 식별하여 그 뒤에 숨은 의미를 찾아냅니다.
행간 읽기를 통해 상담사는 클라이언트의 깊은 내면에 눈을 돌리고, 말에 담긴 의미를 이해함으로써 클라이언트와 함께 더 나은 인지와 성장을 촉진할 수 있습니다.
(3) 전체 이야기 다시 쓰기
이야기 치료에서 '전체 이야기 다시 쓰기(rewriting the whole story)'는 클라이언트의 경험과 이야기를 새롭게 구성하고 재해석하는 과정을 나타냅니다. 이 기법은 클라이언트가 자신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보고, 긍정적이고 변화를 향한 방향으로 다시 구성하도록 돕는 데 중점을 둡니다. 전체 이야기 다시 쓰기는 주로 나레이티브 치료(narrative therapy)에서 사용되며, 다음과 같은 단계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이전 이야기의 확인과 인식: 클라이언트와 상담사는 먼저 이전의 이야기를 확인하고 인식합니다. 클라이언트가 현재까지 어떤 이야기를 갖고 있는지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부정적인 패턴 식별: 전체 이야기를 다시 쓰기 위해서는 부정적인 생각이나 패턴을 식별합니다. 이는 자아에 대한 부정적인 자녀법이나 자기 비난 등이 될 수 있습니다.
⦁긍정적인 장면 강조: 클라이언트와 상담사는 긍정적인 경험이나 강점을 찾아내어 강조합니다. 이는 클라이언트에게 자신의 내면에서 긍정적인 측면을 인식하고 강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새로운 이야기의 작성: 클라이언트와 상담사는 찾아낸 긍정적인 측면을 강조하여 새로운 이야기를 공동으로 작성합니다. 이 새로운 이야기는 현재와 미래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과 목표를 담고 있을 수 있습니다.
⦁자기 효능감 강화: 새로운 이야기를 통해 클라이언트는 자신의 능력과 자기 효능감을 높일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긍정적인 변화를 경험하고 새로운 삶의 이야기를 쓸 수 있게 됩니다.
전체 이야기 다시 쓰기는 클라이언트에게 자신의 삶에 긍정적인 의미를 부여하고, 새로운 삶의 방향으로 나아가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효과적인 치료 기법 중 하나입니다.
(4) 새로운 이야기 강화하
기 이야기 치료에서 '새로운 이야기 강화하기(reinforcing the new story)'는 클라이언트가 발전시키거나 창조한 긍정적인 이야기를 강화하고 이를 현실로 가져오는 과정을 나타냅니다. 이는 나레이티브 치료에서 중요한 단계 중 하나로, 클라이언트가 자신의 삶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고 새로운 이야기를 자각하게 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새로운 이야기 강화하기는 다음과 같은 단계로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긍정적인 이야기 강조: 상담사는 클라이언트가 공동으로 만든 새로운 긍정적인 이야기를 강조합니다. 이는 클라이언트의 강점, 성장, 긍정적인 경험 등을 중심으로 놓고 이야기를 다시 살펴보는 것을 포함합니다.
⦁이야기의 강화와 부각: 클라이언트와 상담사는 새로운 이야기의 핵심을 강화하고 부각합니다. 이는 새로운 이야기에서 나오는 긍정적인 측면이나 성공적인 경험을 강조하여 클라이언트의 주의를 이에 집중시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야기의 현실적인 적용: 새로운 이야기를 현실에 적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줍니다. 상담사는 클라이언트가 새로운 이야기를 자신의 삶에서 어떻게 실천할 수 있는지에 대한 계획을 돕고 지원합니다.
⦁자기 효능감 강화: 새로운 이야기의 강화는 클라이언트의 자기 효능감을 강화하는 데 기여합니다. 이는 새로운 이야기에 따라 행동하고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는 자신감을 의미합니다.
새로운 이야기 강화하기는 클라이언트에게 긍정적인 변화와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며, 현실에서 새로운 이야기를 살아가도록 돕는 중요한 과정입니다. 이는 클라이언트가 자신의 삶을 더 긍정적이고 의미 있게 살아가도록 돕는 나레이티브 치료의 핵심 원칙 중 하나입니다.
(5) 파괴적인 문화적 가설 해체하기
이야기 치료(narrative therapy)에서 '파괴적인 문화적 가설 해체하기(dismantling destructive cultural assumptions)'는 클라이언트가 가지고 있는 부정적이거나 제한적인 문화적 가설을 식별하고 해체하여, 새로운 긍정적이고 건강한 신념을 형성하는 과정을 의미합니다. 이는 나레이티브 치료의 한 측면으로, 문화적인 영향이나 사회적 기대에 대한 클라이언트의 인식을 촉진하고 변화를 이끌어내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해당 접근 방법은 다음과 같은 단계로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문화적 가설 식별: 클라이언트와 상담사는 클라이언트가 가진 문화적인 가설이나 사회적인 기대를 식별합니다. 이는 클라이언트가 자신의 삶, 가족, 직업, 또는 대인관계에 대해 가지고 있는 부정적인 생각이나 제한적인 신념을 포함합니다.
⦁가설의 기원 탐구: 상담사는 클라이언트와 함께 해당 문화적 가설이 어디서 비롯되었는지, 어떻게 형성되었는지에 대해 탐구합니다. 이는 가족, 사회, 문화적 환경 등에서 비롯된 경험들을 살펴보는 것을 포함합니다.
⦁가설의 타당성 평가: 상담사는 클라이언트와 함께 해당 문화적 가설이 얼마나 타당하고 현실적인지를 평가합니다. 가설의 옳고 그름이 아니라, 어떻게 그것이 클라이언트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중점으로 둡니다.
⦁새로운 긍정적인 가설 구축: 클라이언트와 상담사는 부정적인 문화적 가설을 해체하고, 대신에 긍정적이고 건강한 신념을 함께 구축합니다. 이는 클라이언트가 미래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와 목표를 갖도록 돕는 것을 포함합니다.
⦁가설의 현실적인 대안 탐색: 클라이언트와 상담사는 새로운 문화적 가설을 현실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함께 탐색합니다. 이는 일상적인 상황에서 새로운 신념을 실천하고 활용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파괴적인 문화적 가설 해체하기는 클라이언트가 자신의 문화적 배경과 사회적 환경을 더욱 건강하게 이해하고, 긍정적
변화를 경험하도록 돕는 중요한 이야기 치료의 전략 중 하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