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리적 정서행동치료(Rational Emotive Behavior Therapt, REBT)는 인지행동치료(Cognitive-Behavioral Therapy, CBT)의 한 형태로, 엘리스가 개발한 이 접근법은 개인의 감정과 행동을 수정함으로써 정서적 문제를 해결하고 삶의 질을 향상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REBT는 비합리적 신념을 식별하고 합리적인 대안을 찾아내어 자기 효능감을 강화하도록 도와주는 효과적인 치료 방법으로 인정받았습니다.
비합리적 신념
비합리적인 신념은 현실적이지 않거나 지나치게 극단적인 신념을 나타내는 것을 말합니다. 이러한 신념은 감정적인 문제와 정신적인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합리적인 사고 및 행동 패턴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아래는 비합리적인 신념의 몇 가지 일반적인 유형과 예시를 제시한 것입니다.
모두-아니거나-아니면 모두-필수 거나 하는 사고 (all-or-nothing thinking)의 예는 "내가 실패하면 나는 완전히 실패한 것이다."입니다. 과대추론 (catastrophizing)의 예로는 "만약 나쁜 일이 생긴다면, 나는 영원히 행복해지지 못할 것이다."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개인화 (personalization)의 예는 "이 문제가 일어난 것은 내 잘못이다. 모든 책임은 나에게 있다." 필터링 (filtering)의 예는 "나쁜 일이 일어났다면, 나의 모든 성공적인 경험을 무시해야 한다." 감정적 극단화 (emotional reasoning)의 예로는 "나는 화가 나니까, 이 상황은 실제로 나쁘다." 자기 수용 (should Sstatements)의 예는 "나는 항상 모든 것을 완벽하게 해야 한다. '해야 한다'라는 압박을 항상 느낀다."입니다.
이러한 비합리적인 신념은 자신이나 다른 사람, 세계에 대한 지나치게 엄격하거나 절대적인 생각을 반영합니다. 이러한 신념이 지속되면 부정적인 감정, 스트레스, 불안, 우울 등과 관련된 정신적인 문제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비합리적 사고
비합리적 사고는 부정적인 감정을 유발하고 강화하는데 기여할 수 있습니다. 비합리적 사고는 현실을 왜곡하거나 지나치게 부정적으로 해석하는 사고 패턴을 나타냅니다. 이러한 사고는 다양한 부정적인 감정을 유발하며, 이로 인해 스트레스, 불안, 우울, 분노 등과 같은 감정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비합리적 사고가 부정적 감정을 유발하는 주요 메커니즘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비합리적 사고에서 과대추론 (catastrophizing)는 특정 상황이 최악의 상황으로 전개될 것으로 예측하는 과대추론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불안, 공포, 스트레스 등 부정적인 감정이 강화될 수 있습니다. 둘째, 모두-아니거나-아니면 모두-필수 거나 하는 사고 (all-or-nothing thinking) 방식입니다. 이러한 사고방식은 모든 것을 극단적으로 해석하고, 중간지대적인 상태를 고려하지 않습니다. 이로 인해 성취하지 못한 목표나 완벽하지 않은 상황이 실망과 무력감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셋째, 비합리적 사고에서는 외부 사건이 자신에게 직접적으로 연결되었다고 믿는 개인화 (personalization)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의 행동이나 상황에 대해 지나치게 개인적으로 받아들이면 감정적인 고통이 더 커질 수 있습니다. 또한 '~해야 한다', '~는 절대로 해서는 안 된다'와 같은 자기 수용 (should statements)은 외부 규범이나 기준을 강요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로 인해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것에 대한 자책과 책임감이 강화되어 불안이나 우울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비합리적 사고는 이러한 메커니즘들을 통해 부정적인 감정을 유발하고 강화하며, 이로 인해 감정적인 문제와 심리적인 불편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한 대처법 중 하나는 합리적 정서행동치료(REBT)와 같은 치료 방법을 통해 비합리적 사고를 식별하고 수정하여 보다 건강하고 긍정적인 사고 패턴을 채택하는 것입니다.
ABC 모델
REBT에서 정신건강 문제를 다룰 때 ABC 모델을 활용하여 비합리적인 생각과 신념을 식별하고 수정하려고 합니다. 아래는 ABC 모델의 각 부분에 대한 설명입니다.
A (선행사건: antecedent events)는 특정한 사건이나 상황을 나타냅니다. 이는 외부에서 발생하는 사건으로, 개인의 감정과 행동에 영향을 미칩니다. 예를 들면 시험에서 낮은 점수를 받는 것, 친구와의 갈등, 업무에서의 스트레스 등이 될 수 있습니다. B (신념/사고: beliefs)는 해당 사건에 대한 개인의 신념이나 생각을 나타냅니다. 이는 자신의 가치, 능력, 세계에 대한 신념 등을 포함할 수 있습니다. B는 A에 대한 해석이며, 이러한 신념은 감정과 행동에 영향을 미칩니다. 예를 들면 낮은 점수를 받은 것에 대해 "나는 완전히 무능력하다"라는 비합리적인 신념일 수 있습니다. C (결과: consequence)는 해당 사건과 신념에 따른 결과물이나 개인의 감정과 행동을 나타냅니다. A와 B에 따라 감정이 형성되고, 이러한 감정은 특정한 행동으로 이어집니다. 예를 들면 낮은 점수에 대한 비합리적인 신념으로부터 자존감 하락, 불안, 우울과 같은 감정이 발생하고, 이에 대응하여 공부를 피하거나 자신을 가하려는 행동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